정림건축문화재단은 건축문화의 균형 잡힌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 건축계의 여러 주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주제로 우리 건축계에 필요한 생각과 정보를 모으고 나눕니다. 공공건축 당선작의 실현 과정과 운영을 살피는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우리 공동주택의 현황과 전망을 점검하는 <공동주택연구>, 신인 건축가 초대석 <등장하는 건축가들>, 중견 건축가 심층 인터뷰 <중간점검>, 건축 분야 북토크 프로그램 <원맨원북> 등의 상설 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럼을 통해 수집된 모든 경험과 지식은 <건축신문>으로 기록, 공유됩니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당선과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그 앞과 뒤, 과정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 협의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당선작이 지나는 복잡한 경로를 살핍니다.
<건물의 수명연장>
건물 내구연한 30년이 다해가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용도가 다하거나 세련되지 못해서 리모델링이 필요한 건물뿐만 아니라, 구조 안정성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대수선과 신축의 갈림길에 서는 건물의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80-90년대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이 건물들이 모두 철거되고 새로 지어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들을 헐지 않고 고쳐 쓰려는 움직임도 많이 나타나고, 정부가 앞장서서 보존에 힘을 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헐고 어떤 것은 남겨야 할까요? 우리 건축계는 기술적, 제도적으로 이런 선택과 결정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공동주택연구>
공동주택은 도시에서 필연적인 건물이자 필수적인 생활 공간이며, 분야와 계층을 가로질러 모두의 관심과 역할이 한데 쏠리는 사회의 공통 기반입니다. 마치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어서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살고, 누군가는 사고팔면서, 커다란 환경이 계속 응축,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진지한 연구나 논의의 테이블에서 자취를 감춘 것 같습니다. 테이블의 위치가 옮겨졌을 수도 있고, 그만큼 당연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습니다만, 2023년에 또 한 번 우리 공동주택의 현재 상황과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등장하는 건축가들>
아직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신진 건축가를 초대하여 현장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당신은 어떤 건축가입니까’라는 큰 주제 아래, 독립한 계기, 현재 대표작, 지향점과 특기, 구상하는 조직의 모습 등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새로운 건축가를 함께 알아가고자 합니다.
<중간점검>
한 세대 앞서 ‘젊은 건축가’로 등장해 어느새 전반전을 마치고 중견에 접어든 건축가들을 초대하여 집중 인터뷰하는 자리입니다. 동시대 건축가의 생각, 경험, 전망을 현재 시점에서 기록, 공유하고 있습니다.
<원맨원북>
함께 나누면 좋을 책의 저자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북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출판사와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며, 주로 대중과 접점이 적은 건축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에게 연결되도록 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책의 주제와 출판 배경을 매개로 삼아 건축계와 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시리즈
정림건축문화재단은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서 건축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필요한 생각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스크리닝 시리즈>, <텐이슈>, <프로젝트원> 등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