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승효상 x 배형민 / 노무현의 무덤 x 바닥의 힘

  • 건축가: 승효상
  • 크리틱: 배형민
  • 프로젝트: 노무현의 무덤
  • 키워드: 바닥의 힘
  • 일시: 2016년 6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10시 
    (전체 일정: 2016년 5~11월 중 지정 수요일 저녁 7~10시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라운지(DAL)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정림건축문화재단 공동

 

진행 (오후 7:00~10:00)

7:00  프로그램 소개 및 인사말
7:10  크리틱 강연
8:10  건축가 강연
9:00  휴식
9:10  대담 및 질의응답

 

노무현의 무덤, '작은 비석'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무덤은 화장된 유분을 안장한 납골묘이며, '작은 비석'을 세워달라고 하셨으므로 그를 기념하는 시설이다. '작은 비석'이라는 단어는 내게 단순한 물리적 형상이 아니었다. 관습적 삶에 저항하여 늘 스스로를 추방한 삶을 사신 대통령의 절박함을 암시하는 추상어였으며, 건축가인 내게는 새로운 죽음의 형식에 대한 요구였다. 이 묘역은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되며, 관습적이며 봉건적 풍경의 반대편에 있었다. 시민들의 애도가 바닥으로 깔린 박석 하나하나가 다 작은 비석이며, 이 바닥으로 이루어진 감성적 지형 자체가 '사람 사는 세상'의 풍경이 되어야 했다. 결국, 매년 7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서성이는 이 묘역은 살아남은 자들의 성찰을 위한 건축이 되었다.

 

승효상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빈 공과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5년간 건축가 김수근의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를 설립했다.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서울건축학교의 설립에 함께했다. 저서로 [빈자의 미학], [지혜의 도시 지혜의 건축], [건축, 사유의 기호], [지문], [노무현의 무덤-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등이 있다. 김수근 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02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 전>을 열었으며,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배형민
건축사가,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MIT에서 건축 역사, 이론, 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스콜라를 두 차례 역임했고,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MIT와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 [The Portfolio and the Diagram](Mit Press, 2001), [감각의 단면-승효상의 건축](동녘, 2007), [한국건축개념사전](동녘, 2013) 등이 있다. 두 차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2008, 2014) 본전시의 작가로도 참여했다. 2014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아에데스 갤러리, 이스탄불 토파네 아미레 갤러리, 런던 카스 갤러리, 삼성미술관 플라토 등의 초청 큐레이터,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 협력 감독,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를 지냈다. 현재 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며 목천건축아카이브 위원장, 서울시 미래서울자문단,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프로젝트원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11. 승효상 x 배형민

  • 행사 유형: 무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16년 6월 15일 오후 7:00
  • 신청 시작: 2016년 6월 1일 오전 10:00
  • 신청 종료: 2016년 6월 16일 오전 12:00
  • 오프라인 정원: 120명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MMCA 리서치포럼, 정림건축문화재단 프로젝트원

한국 현대건축을 둘러싼 담론의 패치워크를 만들어 가는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시리즈는 오늘날의 건축 지형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건축 분석을 위해, 건축 이론가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주제어로 건축가의 작업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새로운 시도의 건축 토크 프로그램입니다.
2013, 2014년의 '프로젝트원'을 심화한 본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9회의 '단면들'을 살펴보았고, 그에 이어, 2016년에는 5회의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을 이야기 나눕니다.
본 프로그램의 결과는 출판, 전시,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형태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2016년

#10. 5월 11일. 조병수 x 라이프 한센 / 틸트 루프 하우스 x 상관성
#11. 6월 15일. 승효상 x 배형민 / 노무현의 무덤 x 바닥의 힘

#12. 8월 24일
정현아(디아건축 대표) 
박정현(건축비평가, 마티 편집장)

#13. 10월 12일
최문규(가아건축 대표, 연세대학교 교수)  
박길룡(국민대학교 명예교수)

#14. 11월 2일
최성희+로랑 페레이라(최페레이라건축 대표) 
최춘웅(서울대학교 교수)

 

2015년 (참조)

4월 29일. 김찬중 x 배형민 / 한남동 프로젝트 x 텍토닉의 확장
5월 20일. 문훈 x 김일현 / 투문정션 x 끌리쉐?
6월 10일. 와이즈건축 x 박정현 / 어둠속의 대화 북촌 x 눈과 몸
7월 08일. 유걸 x 정만영 / 벧엘교회 x 경험 vs. 실험
7월 29일. 최욱 x 정인하 / 축대가 있는 집 x 기억과 풍경
8월 26일. 조민석 x 박길룡 / 티스톤 x 검은 투명
10월 14일. 조성룡 x 최원준 / 이응노의 집 x 비어 있는 기념비
10월 28일. 김인철 x 김미상 / 바우지움 x 공간열기
11월 25일. 김승회 x 우동선 / 후암동 소율, Nook x 체계

참가신청 안내

  • 참가방법:  상단 '참가신청' 란에 참가자 정보 기입 (중복신청 불가)
  • 참가비:  무료 (선착순 온라인 신청)
  • 문의:  02-3210-4991 / lee@junglim.org

 

유의

  • 취소 시 하루 전(화) 낮 12시까지 이메일 연락. 
  • 신청 후 미참석 시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을 비롯해 '포럼앤포럼' 내 다른 프로그램 참여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차비는 별도 부담이며, 밤 10시 30분 안으로 반드시 출차하셔야 합니다.
  • 홈페이지 상의 참가신청이 마감되어도 현장등록이 가능하나, 마련된 자리보다 많은 분들이 오는 경우 서서 참여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현장등록으로 오시는 분들은 프로그램 시작 직전에 입장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