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시민센터
매년 가을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하는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에서는 최근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좋은 공공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픈하우스서울 행사 기간 동안 실제 현장을 방문해 보고, 포럼을 통해 그 운영 취지와 설계 의도를 자세히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입니다.
올해 연계 포럼은 노무현시민센터입니다. 설계자로 전숙희 님(와이즈건축 공동대표)을, 운영자로 고재순 님(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을 초대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가 뿌려지고, 자라고, 수확되는 ‘시민경작소’를 표방하며 2022년 개관했습니다.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인간과 기계 간의 경계 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열린 시민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소개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당선과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그 앞과 뒤, 과정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 협의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당선작이 지나는 복잡한 경로를 살핍니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시민센터
- 행사 유형: 유료, 온∙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3년 10월 27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3년 10월 13일 오후 12:00
- 신청 종료: 2023년 10월 27일 오후 7:00
- 오프라인 정원: 30명 / 대기 정원: 15명
- 온라인 정원: 30명 / 대기 정원: 15명
참가신청 안내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 발표자:
- 고재순(노무현재단 사무총장)
- 전숙희(와이즈건축 대표)
- 구성: 발표A(40분), 발표B(40분), 토론·문답(40분)
- 참가비: 12,000 원
- 문의: sun@junglim.org
온/오프라인 참가 선택 가능
- 현장 참가는 30석만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 줌 참가신청 시 이름 뒤에 '-줌' 붙여주세요. (예: 김상호-줌)
- 줌 접속 정보는 당일 오전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참가비 입금 안내
- 본 포럼은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 참가비(12,000원)는 신청 후 12시간 내 입급해주세요.
- 이후에는 신청 추이에 따라 대기자로 전환됩니다.
- 입금 후 등록이 완료되면 신청자 명단에 v 표시됩니다.
-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910014-62604
- 취소 신청은 전일 낮 12시까지 가능합니다.
- 취소 신청시 취소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취소 신청: sun@junglim.org
발표자 소개
발표1 고재순 _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꼬마 민주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팀장,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지냈습니다. 노무현재단이 출범한 2009년부터는 사무차장으로 재직, 기획조정업무를 총괄하며 현재 재단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습니다.
발표2 전숙희 _ 와이즈건축 대표
이화여자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 후 이로재와 과스메이 시겔 건축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습니다. 2008년부터 장영철과 함께 와이즈건축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이즈건축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여러 집단과 연계해 건축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 건축 소개
노무현시민센터는 과거 구릉지였던 지형의 복원을 통해 바닥에서 벽으로, 벽에서 지붕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경계 없는 건축물을 만들고, 그 안에 시민들을 위한 적층된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보이드 공간은 좋은 공공공간이 되고, 좋은 공공공간은 사람들을 머물게 합니다. 내부에도 두 개의 큰 보이드 공간을 두어 사람들이 머무는 어반라운지를 만들었습니다.
천연재료인 흙을 소성 가공한 밝은색 벽돌을 외부 마감재로, 콘크리트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회색 노출콘크리트를 내부 마감재로 사용함으로써 노무현의 부드러운 외면 속 강인한 내면을 시민센터에 담았습니다. 벽돌 외벽은
수직 줄눈 없이 켜켜이 쌓은 벽돌로 적층된 지형과 수평성이 강조되도록 했습니다. 지붕은 방오와 방수를 고려하
면서도 벽과 지붕의 경계가 없는 건축을 위해 외벽의 패턴과 색상을 본뜬 GFRC(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로 만들었습니다.
서로 맞닿는 두 대지에 건축협정을 맺고, 효율적인 공간과 설비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협정을 통해 지하 3층에 통합 주차장, 기계실, 전기실 등 설비 관련시설을 넣었습니다. 지하 2층에는 상부가 열린 넓은 홀을 중심으로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실과 방송 중계가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지상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형 라운지에는 노무현의 철학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대통령의 서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너머로는 3층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3층 창덕궁 방향으로는 둥근 천장이 감싸고 있는 카페와 라운지가 있습니다. 연결된 외부공간으로 나가면 경계 없이 이어진 낮은 지붕 아래에서 창덕궁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건축 웹페이지에서 발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