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생산 역사

『건축 생산 역사』는 ‘생산’을 키워드로 삼아 고대 이집트에서 현재에 이르는 서양 건축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동원했던 당대 최고의 공학기술, 미술이나 음악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소요되는 자본과 시간, 공사 단계마다 개입하는 다양한 인력 등을 고려할 때, 건축은 창작되기보다 생산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건축이 예술가의 개별성보다 사회나 정치, 산업 등 시대와 더 깊이 연루되어 있다고 보며, 건축 역사를 생산, 기술, 구조의 관점에서 통사적으로 서술합니다.

 

박인석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6기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건축적 사고와 전략에 대한 이해 없이 표준 해법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 주택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찾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건축 생산의 역사’라는 강의를 통해 서양건축사를 다른 시각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해왔습니다. 『건축이 바꾼다』, 『아파트 한국사회: 단지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일상』 등을 비롯해 『아파트와 바꾼 집』, 『한국 공동주택계획의 역사』, 『주거단지계획』(이상 공저) 등을 썼습니다.

 

건축 생산 역사

생산과 기술, 구조의 관점으로 바라본 건축의 역사

 


원맨원북 원맨원북 2022 - 건축 생산 역사

  • 행사 유형: 무료, 온∙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2년 9월 28일 오후 7:30
  • 신청 시작: 2022년 9월 20일 오후 3:00
  • 신청 종료: 2022년 9월 28일 오후 7:30
  • 오프라인 정원: 20명 / 대기 정원: 10명
  • 온라인 정원: 80명 / 대기 정원: 10명

1권 고대의 단절과 고딕 전통의 형성​

 

서양 건축사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하고서 왜 이후에는 이 지역 건축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을까? 우리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가지는 시각은 언제 형성된 것일까? 과연 그 옛날에도 고전주의가 확고한 규범으로 자리 잡고 있었을까? 1권은 이런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 1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건축 생산
    원시시대, 비계급 공동체 사회 / 고대 사회의 성립 / 도시의 출현과 대규모 건축 생산의 시작 /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건축 생산 / 고대 오리엔트 시대의 유럽 / 서양 건축사에 오리엔트 건축은 없다

 

  • 2 고대 그리스·로마의 건축 생산 (고전고대, 기원전 8~기원후 5세기)
    고대와 고전고대 / 고전주의, 15세기 이후의 발명품 / 그리스·로마 건축은 고전주의가 아니다 / 이상주의로서 고전주의 / 그리스의 자연주의와 이상주의 / 오더, 이상으로서의 질서 / 고대 그리스 사회와 건축 생산 / ‘크기-비례-재료 강도’의 삼각관계: 고전주의 건축 규범의 기초 / 고대 로마 사회와 건축 생산 / 아치·볼트·돔 / 판테온 돔의 비밀 / 로마 건축이 횡압을 지지하는 방법 / 아치·볼트 구조와 기둥 규범: 이상주의와 정직성의 문제

 

  • 3 중세 유럽 형성기의 건축 생산 (5~10세기)
    서유럽 건축의 5백 년 공백기 / 서로마제국의 몰락 / 게르만 지배체제의 성립 / 삼각 대치 구도에 갇힌 서유럽 / 농노제와 분권적 봉건제의 형성 / 로마 기독교와 교회체제의 지속 / 교황과 황제: 교회 세력의 존재 조건 / 초기 기독교 시대: 바실리카 교회당 / 바실리카 교회당의 형식화 / 동로마제국의 건축 생산 / 동로마제국 교회당 건축의 과제: 사각형 평면에 돔 지붕 얹기 / 소피아 성당

 

  • 4 봉건제 확립기의 건축 생산: 로마네스크 (10~12세기)
    서유럽의 지배체제 정착과 농촌 경제의 발전 / 영국의 유럽 역사 편입 / 건축 생산 주체로서의 수도원 / 로마네스크는 보편 규범을 갖는 양식일까? / 바실리카 천장 구법의 문제 / 로마네스크 건축의 지역적 전개 / 로마네스크 건축이 횡압을 견디는 ‘로마스러운’ 방법 / 로마네스크 건축의 성격

 

  • 5 봉건제 성숙기의 건축 생산 (고딕, 12~13세기)
    정치권력과 대결한 교회권력 / 십자군전쟁과 그 여파 / 분권적 봉건제가 가져온 것들 / 자치도시와 상인 계층 / 상인 계층이 주도한 사회 / 신의 세계와 인간 이성의 영역 / 시민 계급의 문화활동 / 상인 계급의 건축 생산과 건축 전문기술자의 성장 / 더 높게 더 크게: 도시의 세력 경쟁과 고딕 성당 / 4분 볼트와 6분 볼트 / 고딕 건축기술의 범유럽적 공유와 형태 규범화 / 고딕 건축이 발달하지 않은 이탈리아 / 후기고딕 건축: 형태 규범의 상징화와 기술-형태 합일성의 쇠퇴 / 전환기의 징후, 그리고 공통 건축 규범의 형성이라는 쟁점

 

2권 만들어진 전통: 고전주의의 성립과 붕괴

 

2권에서 저자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고전주의는 르네상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단언한다. 이 만들어진 전통이 전 유럽의 절대왕권으로 어떻게 스며들어갔는지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추적한다.

 

  • 6 중세 사회질서의 해체와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 14~16세기)
    봉건체제의 해체 / 부르주아의 등장 / 왕권 강화와 절대주의체제로의 재편 / 북부 이탈리아 도시의 발전 / 상인 계급의 새로운 문화, 인문주의 / 조형예술의 발전 / 알프스를 넘어간 인문주의: 궁정 문화의 토대 / 건축가의 등장과 건축의 이론화 / 피렌체 대성당의 돔 / 피렌체 르네상스와 새로운 고전주의 / 관념으로서의 규범 / 선 원근법: 서구 합리주의의 표상 / 로마 교황청의 르네상스 / 산 피에트로 성당 / 후기르네상스와 매너리즘 / 베네치아 지역의 건축 생산과 팔라디오의 고전주의 / 르네상스기 유럽 각지의 건축 생산
  • 7 절대주의체제와 시민 계급의 성장 (17~18세기)
    유럽 절대주의체제의 성립 / 부르주아 계급의 성장 / 공업 생산력의 발전 / 과학혁명 / 계몽주의와
    시민 계급 문화의 성장 / 귀족 관료 계급의 문화 / 로마 바로크: 교황청의 성당 건축 / 프랑스 바로크: 절대왕정의 건축과 고전주의 / 계몽주의의 자신감과 고전주의 규범의 절대성 약화 / 프랑스 후기바로크 / 영국의 시민혁명과 고전주의 / 영국 부르주아 계급의 건축: 바로크와 고전주의 / 기타 지역의 바로크: 파리·로마의 영향 / 중세 고딕 전통의 지속 / 도시 발전과 주거 건축 생산의 증가
  • 8 시민 계급의 팽창과 신고전주의 건축 (18세기 후반)
    절대주의체제와 생산력 발전 / 부르주아 계급의 양적 증가, 계몽주의에서 자유주의로 / 합리적 건축을 향하여: 프랑스의 새로운 고전주의 / 고대의 재발견과 그리스주의 / 고전주의 건축 규범의 딜레마 / 합리적 규범의 재건 / 신고전주의의 확산 / 이성적 건축의 극단, 혁명적 건축가들
  • 9 이중혁명: 부르주아 세계의 성립과 새로운 건축 (1789~1875)
    산업혁명, 부르주의 계급의 경제적 집권 / 시민혁명,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집권 / 시민혁명의 파급 / 1848년 이후 체제: 구체제와 부르주아 계급의 공존 / 이중혁명의 결과: 자본주의 경제의 진전 / 이중혁명의 결과: 부르주아 시대 개막 / 예술의 번성과 분열 / 공학과 건축의 분리 / 철의 등장과 엔지니어에 의한 건축 / 신고전주의와 절충주의 / 산업사회 비판과 중세주의 / 새로운 건축 원리 모색 / 근대 역사학과 건축 역사학 / 노동자 주택 건설과 유토피아 / 도시공간의 경제기구화 / 도시계획과 건축의 분리

 

3권 더 나은 사회를 향하여: 모더니즘 건축의 향로


 

3권의 주인공은 모더니즘 건축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건축이 특정 계급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음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또 무너졌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치를 완전히 저버릴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 10 제국의 시대와 근대 건축의 태동 (1875~1914)
    2차 산업혁명: 생산기술의 발전과 유토피아 전망 / 독점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퇴조 / 사회민주주의 전망의 확산 / 제국의 시대 / 대중산업사회와 예술 생산 / 부르주아 자유주의의 딜레마 / 주관적 형식주의 미학 / 구체제 양식의 성행과 철 구조물의 약진 / 아방가르드 건축 운동의 태동 / 미술공예운동과 아르누보 / 미학적 원리로서의 실용성 / 독일공작연맹과 즉물주의 / 미국 건축의 공예주의와 기능주의 / 아돌프 로스: 산업시대 양식으로서의 순수 형태 / 수공예에서 기계 미학으로: 사회 개혁적 실천에서 ‘예술 상품 생산’으로 / 건축 역사학의 성립 / 철근콘크리트의 등장 / 하우징, 도시계획, 유토피아

 

  • ​11 양차 대전과 근대 건축의 확산 (1914~1945)
    제1차 세계대전과 구체제의 몰락 / 모더니즘: 아방가르드에서 주류로 / 유럽의 표현주의와 러시아 구축주의 / 조형사회주의로서의 구축주의 / 산업주의 진보 이념과 모더니즘 건축 / 바우하우스 / 역사주의 건축의 지속과 모더니즘 건축의 양적 성장 / 노동자를 위한 집합주택과 유토피아 / 미국에서의 주거 건축과 근린주구론 / 경제공황, 수정자본주의, 전체주의 / 전체주의의 모더니즘 비판과 억압 / 미국으로 간 모더니즘 / 사회적 실천과 유리된 근대 건축

 

  • 12 황금시대, 그리고 근대 건축의 시대 (1945~1972)
    자본주의의 황금기 / 포드주의 유토피아 / 도시공간의 변용 / 포드주의 건축 생산과 국제주의 양식 / 공공임대주택 건축 / 공공 건축 전성시대 / 모더니즘 예술에서 아방가르드의 소멸 / 모더니즘 예술과 건축의 딜레마 / 건축 담론의 진전: 건축 형태에서 도시공간의 형태로 / 복지국가와 개인 기반 시민사회 / 근대 체계의 동요 / 새로운 건축·도시 담론들 / 퇴행적 유토피아

 

  • 13 1973년 이후의 건축 생산
    황금시대의 종언과 신자유주의 / 세계화와 정보화 / 포스트포드주의와 탈산업사회 / 후기구조주의와 신사회 운동 /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포드주의 시대의 예술과 문화 / 포스트모더니즘과 ‘더 나은 사회’ / 도시공간 생산으로서의 건축 생산 / 주거 건축에서 도시공간 대응 태도 변화 / 새로운 형태 미학의 도발과 모더니즘 건축 형태의 지속

 

  • 보론 현대 건축과 사회적 실천
  • 맺음말 건축 생산 역사의 변곡점들

참가신청 안내

  • 일시: 2022년 9월 28일(수) 저녁 7:30-9: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 모집인원: (현장)20인, (줌)80명+
  • 참가비: 무료
  • 문의: sun@junglim.org
  • 주최: 도서출판 마티, 정림건축문화재단
  • 본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 아래 신청란을 통해 선착순 등록받습니다.
  • 현장 참가는 20석만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 줌 참가신청 시 이름 뒤에 '-줌' 붙여주세요. (예: 심미선-줌)
  •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로 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신청 취소는 당일 낮 12시까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취소 신청: sun@junglim.org (간략한 메일로 가능.)
  • 사전 연락 없이 불참시, 이후 프로그램에 후순위 배정됩니다.